조국 장관, 故 김홍영 검사 묘소 참배 "검찰 조직문화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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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머리카락 휘날리며'<YONHAP NO-2486>
조국 법무부 장관./연합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추석을 맞아 상사의 폭언 등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찾았다.

조 장관은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김 전 검사의 유족과 함께 고인의 묘소에 참배했다.

고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직속 상관의 폭언,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족은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후 감찰을 통해 고인의 상사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다.

조 장관은 “검찰 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이런 비극이 발생한 것은 김 검사의 희생을 기초로 해서 전반적인 검찰 내부 문화와 제도를 바꾸라는 뜻”이라며 “연휴가 끝나면 검사 교육과 승진 문제를 살펴보고 특히 다수 평검사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과 승진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검찰의 이 같은 문화와 제도가 바뀌고 이런 비극이 재현되지 않아야 고 김홍영 검사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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