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카자흐 외교장관 접견...독립운동가 유해봉환에 사의

아시아투데이

카자흐 외교 장관과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YONHAP NO-2120>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베이부트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베이부트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관계를 비롯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과 문화·인적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양국 수교 27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로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이 이뤄진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또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 내 11만의 고려인 동포를 따뜻하게 포용해준 카자흐스탄의 역대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최근 토카예프 대통령 주도로 주요 산업 민영화, 세금 및 외환 제도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며 “카자흐스탄이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경제로의 도약 등으로 역동적인 발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지도국이자 유라시아의 중심국가”라며 “양국 역사 및 우호관계로 볼 때 향후 양국협력 확대 여지는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탐쿨로프 장관은 “1930년대 강제이주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이제는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인들이 존경하는 민족 중 하나”라고 화답했다.

이어 아탐쿨로프 장관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신규 경제협력프로그램인 프레시 윈드(Fresh Wind)가 채택됐다고 소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IT △보건·의료 △건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탐쿨로프 장관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가장 많은 교역 규모를 가진 나라가 카자흐스탄이며, 농업·식품 등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큰 만큼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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