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계복귀 암시…"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일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며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고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를 지난 3·1절에 만난 사실도 공개하며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는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권력 찬탈을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인다.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겨냥해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하려고 한다”며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하고, 자신과 2019년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경선 승리를 한 직후 나온 언급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 때 정권 폭주 견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넓게 보면 정계 복귀가 맞는다”면서도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황 전 대표는 공개 행보를 자제해오고 있지만,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지속해서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대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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