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지난해 도료부문 부진 씻나…현대차 CKD 프로젝트 기술지원 확대

아시아투데이 / 박지은

2019-02-1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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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KCC가 현대차그룹의 반제품 현지 조립생산(CKD) 프로젝트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KCC가 기술을 지원하는 분야는 자동차용 도료다.

10일 도료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해외 CKD 프로젝트 기술지원을 통해 베트남 현대 탄콩 상용차 공장, 이집트, 필리핀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KCC는 해외생산 차량에 도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현지 기후에 따른 생산환경 변화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자동차 도장 작업 후 발생하는 불량 원인을 찾아내기도 한다. 도장은 자동차 생산 원가의 5%가량을 차지한다.

현대차 베트남 공장에선 연간 2~3만대 규모로 해외 전략 모델인 ‘i10’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와 소형트럭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까지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키울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최대 프로젝트는 기아차 인도공장 기술지원이다. 인도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일부 물량에 KCC 도료를 납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자리했으며, 오는 9월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30만대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노루오토코팅스가 주로 납품해왔지만, 인도 공장의 경우 일부 물량을 KCC가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료업계 한 관계자는 “반제품 현지 조립생산에 쓰이는 도료의 양은 일반 공장보다 적다”면서도 “해외 시장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KCC 도료부문은 지난해 선박·자동차·건설 시장이 모두 위축되면서 실적 감소를 겪었다. 자동차는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고, 선박용 도료는 2016년 ‘수주절벽’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선박용 도료의 경우 조선사가 배를 수주한 후 2년가량 텀을 두고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의 수주 점유율은 2016년 16.7%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한편 KCC는 오는 14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예상하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740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대다. 2017년보다 소폭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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