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5차 강제집행 종료…양측 충돌로 수협 직원 2명 병원행

아시아투데이 / 조준혁

20190425 노량진 수산시장 강제집행
25일 오전 10시께 법원 집행인력 200여명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구 시장에 대한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사진은 강제 집행을 위한 진입 과정에서 집행인력과 구 시장 상인들이 충돌하고 있는 모습. /조준혁 기자

아시아투데이 조준혁 기자 =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이 구(舊)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5차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상인들의 저항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물리적 충돌로 수협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5일 오전 10시께 법원 집행인력 200여명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구 시장에 대한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수협 직원 100여명도 현장에 나와 강제집행 이후의 행정조치를 위해 대기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구 시장 상인들과 ‘함께 살자 노량진 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수협의 명도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구 시장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수협 측의 본격적인 강제집행이 시작되자 구 시장 상인들은 시장 입구와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연결통로 등 시장 진입로에서 스크럼을 짜고 수협 측의 시장 진입을 온몸으로 저지했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활어보관장에 진입하려는 수협 직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구 시장 상인들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해 수협 직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단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수협 측과 법원 집행인력은 활어보관장 진입에 성공했으며 해당 시설을 봉쇄했다. 그러나 법원 측은 더 이상의 충돌을 우려해 수산물 판매장에 대한 강제집행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제집행은 이날 오후 2시께 종료됐다.

앞서 수협은 지난 2004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들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 2016년 3월 신시장이 열리고도 일부 상인들은 구 시장에 남아 장사를 이어왔다. 지난 2017년 4월부터는 본격적인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구 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총 4차례의 강제집행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한편, 수협은 일부 상인들이 구 시장을 불법점거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8월 구 시장 상인들이 무단 점유를 하고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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