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보기관원들, 총통 해외순방 때마다 대규모 담배 밀수

아시아투데이

Haiti Taiwan <YONHAP NO-1244> (AP)
지난 13일 카리브해 우방국 아이티를 방문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성유민 기자 = 전용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담배를 밀수해 온 대만 총통 수행원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 정보기관원들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해외 순방 때마다 면세 담배 밀수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오후 왕궈차이(王國材) 교통부 차장은 중화항공을 방문해 2014년부터 6년간 총통 전용기에서 구매한 면세담배가 3만5000여 보루에 달한다는 자료를 제출받았다.

왕 차장은 이번 사건이 중화항공 고위층이 연루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정말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부터 이 일이 시작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기관원들이 담배를 밀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그 수량도 갈수록 늘고 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 재임 시절인 2014년 4월 담배 288보루를 밀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3월 마지막 순방 시에는 3677보루로 약 12배 늘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했던 2016년 6월 342보루에서 이번 순방에서 9874보루로 약 28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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