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작년 대비 7.8배 급증…주범은 '조개젓'

아시아투데이

조개젓. /연합

 


아시아투데이 서현정 기자 =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작년 대비 7.8배 증가한 이유가 조개젓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작년 대비 7.8배 급증한 이유가 중국산 조개로 만든 조개젓 때문이라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모든 조개젓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올해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1만4214명(지난 6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18명)의 7.8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 중 30~40대는 전체 신고 환자 4명 중 3명(73.4%)을 차지했다.

이에 질본이 역학조사에 나선 결과 26건 중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 사실이 확인됐다. 질본은 수거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가운데 11건(61.1%)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으며, 문제가 된 조개젓 제품 10개 중 9개는 중국산, 1개는 국내산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오염된 조개젓의 수입 및 생산량은 3만7094㎏으로 이 가운데 3만1764㎏이 소진됐고, 5330㎏은 폐기됐다.

질본은 식당 조개젓을 섭취한 뒤 잠복기 내 발병했고, 생조개가 A형 간염의 위험요인이며, 조개젓 내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고, 조개젓과 환자 검출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점을 들어 조개젓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A형 간염은 충청 지역에서 유행이 먼저 시작됐지만, 전국적으로 동일한 원인에 따른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갑작스런 환자 증가는 생활하수로 연근해 조개가 오염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달 중 조개젓 유통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조개젓 생산 제조업체에도 조개젓 제품의 유통판매를 당분간 중지토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제품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검출되는 경우 반송 등 조치를 통해 국내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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