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vs 쏘나타'…연간 판매 10만대 넘어서나

아시아투데이 / 최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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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쏘나타가 동시에 연간 10만대 판매 벽을 돌파하기 위한 막판 레이스에 돌입했다. 두 차량 모두 현대차를 대표하는 세단 모델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연초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 추세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랜저는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2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했지만, 쏘나타는 2015년 이후 10만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에 ‘현대 세일즈 페스타’와 출시를 앞둔 신모델을 앞세워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간 판매량에서 그랜저와 쏘나타가 동시에 10만대를 넘어선다면 이는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현대차에서는 아반떼(13만987대)와 함께 그랜저(10만7584대)와 쏘나타(10만4080대)가 1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한 바 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71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62.8%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판매량은 7만1911대로, 현대차 세단 가운데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5091대로 기존 1위를 지키던 그랜저는 지난달 판매가 4814대에 그치며 2위(6만9905대)로 밀려났다.

쏘나타는 올해 3월 신형 모델 DN8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1만3376대가 판매되며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매달 평균 8300여대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말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이어 지난달 1.6 터보 모델 ‘센슈어스’를 출시하며 가솔린·액화석유가스(LPG)·하이브리드·터보에 이르는 엔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초만 해도 매달 1만대씩 팔리던 그랜저는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그랜저와 동급인 기아자동차의 K7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 출시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1만135대 이후 그랜저 판매량은 5월 8327대, 6월 6652대, 7월 6135대, 8월 5514대, 9월 4814대로 하향세다.

다만 다음달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마지막 반전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2016년 11월 출시됐던 그랜저 IG는 12월 한 달 동안에만 1만7247대가 판매된 바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그랜저 구매를 미루던 대기수요가 집중될 경우 1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주요 인기 차종 1만8000대를 대상으로 3~10%까지 할인하는 ‘현대 세일즈 페스타’를 진행한다는 점도 두 차종의 판매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차종은 10% 가격을 낮춘 그랜저다. 이에 따라 그랜저 3.0 가솔린의 경우 할인금액이 387만원에 달한다. 쏘나타는 3~7% 할인율이 적용되며 최대 할인 금액은 쏘나타 2.0 가솔린 23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의 경우 기존 소비층이 40대 이상이었지만 최근 젊어진 디자인 등을 통해 30대까지 구매폭이 넓어졌으며, 쏘나타 역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완성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세단에 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연간 판매량 10만대 달성은 갈수록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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