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우오현 SM그룹 회장 "군 발전·장병 복지 더욱 힘쓰겠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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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0사단 명예사단장인 우오현 SM 그룹 회장(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과 관계자들이 12일 장병들을 위로 하기 위해 부대를 방문해 방성대 사단장 등 부대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공=SM그룹

고양/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명예사단장님에 대하여 받들어 총! 필~승 빰 빠라밤빠밤~ 밤빠 밤~”

가을 햇살이 잔잔히 쏟아지던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 연병장에 군악대의 팡파르가 우렁차게 울려펴졌다.

제대별로 자로 잰 듯이 오와 열을 맞춘 1000여 명의 장병들이 명예사단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단을 찾은 우오현 SM그룹 회장(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을 향해 절도 있게 경례를 하는 것으로 아주 특별한 민·군 화합 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사단이 매월 한차례씩 여는 국기게양식이었지만 우 명예사단장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행사에선 명예사단장으로 지난 1년 간 활동하며 부대 장병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우 명예사단장에게 부대 장병들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우 명예사단장이 장병들을 격려하며 사기와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민·군이 서로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화합하는 자리였다.

우 명예사단장이 방성대 30사단장(소장)을 비롯한 사단 지휘부와 함께 연병장 사열대에 들어서면서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 표창수여까지는 일반적인 국기게양식과 다르지 않았다.

번갈아 가며 우수부대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살갑게 격려한 우 명예사단장과 방 사단장은 사회자의 “열병” 명령과 함께 사열대에서 내려가 장병들이 도열해 있는 연병장을 향했다.

열병은 지휘관이 부대의 전투준비태세를 검열하는 의식으로 부대의 군기와 단결력을 과시한다. 특히 국군의 날 등 공개 행사에서 군의 위용을 드러내기 위해 진행되며 지휘관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는 의식이다.

사열대에서 내려온 우 명예사단장과 방 사단장은 대기하고 있던 열병차량에 탑승해 군악대의 경쾌한 군가연주에 맞춰 천천히 움직이며 각급 제대를 열병했다.

10여 분간의 열병을 마친 우 명예사단장과 방 사단장은 사열대로 돌아와 훈시를 이어갔다.

먼저 훈시를 한 방 사단장은 “오늘은 우리 부대 명예사단장으로 위촉된 우 회장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우 명예사단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필승인’으로서 대외적으로 군의 위상을 높이고 민·군 관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이를 적극 실천했다”고 말했다.

또 방 사단장은 “필승부대 장병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베풀어 줬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 같이 큰 박수로 명예사단장께 감사의 뜻을 표하자”고 장병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우 명예사단장은 방 사단장에 이은 훈시에서 “여러분들을 겨울의 문턱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지난 1년의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고 뜻 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 명예사단장은 “수도권 방어의 선봉인 우리 사단이 육군의 발전계획에 따라 역사의 기억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몸담았던 30사단이 가진 최강의 전투력과 선진 병영문화는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명예사단장은 “최첨단 무기체계와 함께한 스마트한 병영은 우리가 최강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인생의 큰 경험과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우 명예사단장은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는 문병란 시인의 ‘희망가’ 구절을 소개하며 “주어진 시간을 값지게 사용해 국가가 부여한 소임을 다하면서도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나날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우 명예사단장의 훈시에 이어 육군가 제창 등으로 30여 분간의 국기게양식이 마무리되고 행사에 참가한 장병들을 위한 사단 군악대의 작은 음악회가 20여 분간 이어졌다.

편안한 자세로 사열대 주변에 둘러앉은 장병들은 군악대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박수도 치고 어깨도 들썩이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다.

지난해 11월 13일 취임한 우 명예사단장은 지난 1년간 사단 장병의 복지향상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사단 관계자는 “우 명예사단장의 후원은 사단 예하 우수부대·장병들의 사기진작과 격려활동, 장병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활동 등에 사용됐다”며 “SM그룹과 우 명예사단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은 장병들의 사기고양과 선진병영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우 명예사단장은 이날 행사 후 “앞으로도 군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장병들의 복지 증진과 군 발전에 힘쓰겠다”며 “안보와 경제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소통의 폭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우 명예사단장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 장병들 후원에 앞장서고 있는 민간외교단체인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 명예사단장이 회장으로 있는 SM그룹도 2002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노후주택 개·보수를 돕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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