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29명…대부분 60∼70대 고령층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이들 확진자의 대부분이 60∼70대 고령층인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9명 늘어나 총 29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확진자는 대부분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이 60대, 70대이고 최고령은 86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문자를 총 179명으로 파악했고, 현재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5월 21일과 6월 3일 사이에 관악구 시흥대로 석천빌딩 8층에 위치한 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집단감염 등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4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이 확인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 AXA 손해보험 콜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에서는 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2주간 확진된 사례 중 지역 집단발병이 73.2%(38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는 9.7%(51명)에 이른다.

지역 집단발병 중 96.6%(372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 74.5%(38명)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 특별히 수도권 주민들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또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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