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미군사령관 "백선엽, 한국군 아버지...미군의 아버지 워싱턴과 같아"

아시아투데이

작전논의중인 백선엽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지난 10일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면서 고인은 한국전쟁 때 조국을 침략으로부터 지킨 위대한 전사이며 한미동맹을 강화한 애국자라고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백 장군이 한국전쟁 때 평양 진격 당시 미 공군 연락장교와 작전을 논의하는 모습./사진=육군 제공=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지난 10일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면서 고인은 한국전쟁 때 조국을 침략으로부터 지킨 위대한 전사이며 한미동맹을 강화한 애국자라고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국군의 아버지라며 미국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미군의 아버지인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06~2008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낸 그는 “백 장군이 북한 침략자와 그들의 중국 파트너들에 대한 종종 혼란스럽고 극도로 불확실한 전투 작전 속에서 한국군을 많은 전쟁터 승리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벨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은 전술과 작전적으로 매우 영리했고,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감화를 주는 전장에서의 지도력과 영웅적인 근접 전투를 통해 병사들을 이끌고 결집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의 위대한 군 지도자 중 한명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고 백선엽 장군 추모하는 시민들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에 백 장군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진정한 영웅의 별세는 동맹의 깊은 손실이며 진정한 역사의 한 부분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낸 제임스 서먼 전 대장은 “그는 지난 70년 동안 한미동맹을 굳건하고 깨지지 않도록 도운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였다”며 “나는 언제나 그의 통찰력과 현명한 조언자 역할을 존경했다”고 말했다.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의 사망은 한국과 한미동맹,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에게 큰 손실”이라며 “그는 영웅·외교관·애국자, 그리고 친구였다”고 추모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틸럴리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동맹을 계속 지원하고 있는 한미연합안보세미나 프로그램을 창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는 언제든지 연합사령부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던 군인 중의 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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