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기름유출 일본 선박용선 업체 해양복원 목적 110억원 지원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모리셔스 앞바다에서 좌초해 기름을 유출한 선박을 빌려쓰던 일본 해운업체가 110억원대 지원책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해운사 쇼센미쓰이는 오염된 산호초 복원을 위한 기금 설립 등을 위해 총 10억엔(약 110억원)을 내기로했다.

10억엔으로는 가칭 모리셔스 자연환경회복기금이 마련된다.

산호초·맹그로브 숲 복원과 희귀 바닷새 보호 활동 등에 기금이 쓰인다.

쇼센미쓰이는 또한 모리셔스 정부와 지역 시민단체에 1억엔을 기부키로 했다.

앞서 쇼센미쓰이가 빌린 일본 나가시키(長鋪)기선 소속 화물선 ‘와카시오’는 지난 7월 25일 밤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다가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했다. 이후 8월 6일부터 기름 유출이 시작됐다.

사고 선박에는 5개의 연료탱크에 약 3800t의 중유가 실려 있었으며 이중 1180t가 들어있던 탱크가 파손되면서 기름이 흘러 바다가 오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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