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진상조사단, '김학의 사건' 향응 제공 윤중천 소환조사…“총 5회 조사”

아시아투데이

김학의 전 차관 기다리는 진상조사단 관계자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예정된 지난 15일 서울 동부지검에서 진상조사단이 김 전 차관의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정해진 시간까지 동부지검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과거 검찰의 검찰권 남용 사례 의혹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윤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21일 오후 윤씨를 불러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조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윤씨를 총 5회 조사했고 두 번 소환조사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여성들을 불법적으로 특정 장소에 머물게 하면서 성접대를 강요했는지, 그 과정에서 약물이나 흉기를 사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월 윤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인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조사단의 소환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윤씨는 김 전 차관 등 유력인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여성들을 불법 감금해 성폭행을 저지른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들로 윤씨는 수사를 받은 바 있으나 검찰은 2013년 피해 여성이 확인되지 않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윤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최근에는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가 존재하고 명단에 고위 정부 관계자, 유력 정치인, 기업 대표, 유명 병원장 등이 윤씨로부터 향응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어 조사단의 진상규명 작업에 이목이 집중된다.

애초 조사단의 활동기한은 이달 말까지였으나 지난 18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활동기한을 두 달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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