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9일 귀국…윤여준 "중도층 흡인한다면 상당한 바람"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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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천정배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 1년 5개월 만에 정치 재개에 나서는 안 전 대표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중도개혁 통합당을 창당하면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비서실장은 16일 “안 전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안 전 대표는 유럽과 미국에서 방문학자 자격으로 국가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연구했다”면서 “안 전 대표가 귀국해 1년 5개월 동안 생각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밝힐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안 전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현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안 전 대표가 국내 정치 현안을 어떻게 바꿀지 복안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면 피하지 않고 만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귀국 후 안 전 대표는 자파 의원들과 접촉해 향후 정치 행보를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중도 진영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비롯해 야당의 각 정파마다 안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혁통위가 “안 전 대표도 통합 대상”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안 전 대표는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특히 안 전 대표가 프랑스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의 실용적 중도 정당을 언급한 점에서 중도·독자 세력을 만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전 대표가 4·15 총선을 석 달 가량 앞둔 상황에서 정치 일선으로 복귀하면 가치 통합에 무게를 둘 것이란 전망이 크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독자들에게 보내는 안철수의 편지’라는 글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면서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면서 정계 복귀 후 정치개혁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다만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안 전 대표 정계복귀 이후 행보에 대해 “마라톤은 혼자 뛰는 것이고 민주정치는 협업”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바람 재점화’ 여부에 대해 윤 전 장관은 “지금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다”면서 “안 전 대표가 돌아와서 중도층을 흡인한다면 상당히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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