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택배 없는 날' 힘 보태는 유통업계 "쿠팡·CU 이용하세요"

더팩트

택배업계가 14일 '택배 없는 날'을 선포한 가운데 쿠팡과 CU가 물류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
 /쿠팡 제공
택배업계가 14일 '택배 없는 날'을 선포한 가운데 쿠팡과 CU가 물류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 /쿠팡 제공

택배 4개사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 선포…유통업계, 물류 공백 메꾸기

[더팩트|이민주 기자] 택배업계가 이달 14일 '택배 없는 날'을 운영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물류 공백 메꾸기에 나섰다.



12일 물류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등 4개 대형 택배사가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선포하고 휴업한다.


이에 따라 14일을 전후해 주문한 상품은 17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임시공휴일인 17일에는 소비자 불편과 혼란을 고려해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택배기사에 휴식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택배 없는 날'인만큼 유통업계도 진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먼저 오픈마켓과 온라인쇼핑몰은 관련 사실을 공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11번가는 14~17일을 배송 지연 보상제 산정일에서 제외하고 이 기간 발송일을 준수하지 않거나 24시간 문의에 응대하지 않는 판매자에 평점 산정 불이익을 주는 페널티 부과를 중지했다.


CJ대한통운에 택배를 위탁 운영하는 GS25도 운영 중단을 고지했다. GS25는 전날(11일)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했으며, 15~17일에는 '포스트퀵(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물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나선 곳도 있다.


쿠팡은 이날 '택배 없는 날'과 택배기사들의 주5일 근무를 응원하는 광고를 방영하는 한편 자사는 14일 배송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CU는 14일 자체 물류를 이용한 CU끼리 택배를 정상 운영한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14일 자체 물류를 이용한 CU끼리 택배를 정상 운영한다. /BGF리테일 제공

쿠팡의 택배 없는 날 응원 광고는 주요 옥외광고판과 지하철 승강장, 아파트 승강기 광고판 등을 통해 방영된다.


쿠팡이 택배 없는 날에도 배송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회사가 택배를 위탁 운영하지 않고 직고용한 쿠팡친구(쿠팡맨)으 통해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택배 없는 날이 하루 휴무를 넘어서 모든 택배 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 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 역시 14일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CU끼리 택배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CU끼리 택배가 일반 택배와 달리 자체 물류 BGF로지스를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14일에도 정상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U끼리 택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휴일도 택배 수거가 가능하며 배송 소요 기간은 동일 권역 내 최단 2일에서 평균 3~4일이 걸린다.


다만 5kg 미만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운임은 1kg 이하 1600원이다. 1kg 초과 5kg 이하는 2400원이다.


최우석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MD는 "CU끼리 택배 서비스가 휴식에 들어가는 일반 택배의 빈자리를 채워 택배 노동자들의 마음 편한 휴식과 고객들의 편의를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택배, 홈택배, CU끼리 택배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스마트한 택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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