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삼부토건 前 직원 "검찰, 사건 그냥 덮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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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트레이트'에서 삼부토건의 전 직원이 검찰의 조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삼부토건의 의심스러운 행보 등을 재조명했다.


삼부토건의 위기는 2000년 대 후반에 찾아왔다.
무리한 건설 계획이 이유였다.
김영석 삼부토건 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회장 아들이) 경영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하고 싶었던 거다.
그러다 보니 자본금 5억 원을 빌려서 PF 대출금 1340억 원을 받아내는 사업까지 벌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삼부토건은 2011년 4월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갔고, 같은 해 10월 검찰은 삼부토건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횡령,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임직원 30여 명을 소환 조사했다.
특히 김영석 부위원장은 수사 과정이 굉장히 강압적이었고 욕설까지 섞어 가며 신문을 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전에 검찰을 그만 둔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가 삼부터간의 변호인으로 선임되면서 수사팀의 태도는 유화적으로 돌변했다.
이후 삼부토건은 검찰총장 출신의 정상명 변호사도 고문으로 영입했다.
결국 삼부토건의 임직원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2년 2월 정상명 변호사에게는 약속대로 성과금 2억 원이 지급됐고, 홍만표 변호사에게도 수 억 원의 보상급이 지급됐다.
이를 회상하며 삼부 직원의 직원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 통보도 하지 않았다.
그냥 흐지부지 덮은 거다.
수사 진행도 안 한 거라 볼 수 있다"고 진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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