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기덕 감독 규탄 기자회견, 'PD수첩' 제작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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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김기덕 감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예고된 가운데, MBC 'PD수첩' 제작진도 기자회견에 함께한다.
16일 영화감독김기덕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이 ‘미투’ 논란에 휩싸인 김기덕 감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8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PD수첩' 제작진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 참석할 인원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PD수첩'은 지난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미투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최근 피해자와 'PD수첩'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피해자를 지원했던 단체에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후, 피해자와 언론에도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이미 지난해에 피해자와 'PD수첩'을 상대로 무고,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바 있다.
계속되는 김기덕 감독의 역고소 맞대응에 피해자와 'PD수첩', 공대위 측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영화감독김기덕공동대책위원회 측은 김기덕 감독이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올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피렌체한국영화제에서 활동한데 이어 최근 모스크바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며 해외 영화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영화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성폭력, 인권침해의 문제에 침묵하고 가해자들을 계속 지원하거나 초청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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