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완벽한 결말, 시즌2 간절히 원합니다 [종영기획①]

티브이데일리 / 최하나 기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마무리다.
벌써부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열혈사제'다.


20일 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가 4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드라마 '굿닥터'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의 이명우 PD의 만남과 연기파 배우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등 탄탄한 주연 배우 라인업으로도 화제가 됐다.


SBS 첫 금토드라마로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첫 방송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필력, 연출력, 연기력 등 완벽한 3박자의 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그간 작품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코믹하게 그려낸 박재범 작가의 필력은 이번 작품에서 빛을 발휘했다.
김해일이 구담구 카르텔에 맞서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평범한 시민인 줄 알았던 이들이 사실은 비범한 능력을 가진 능력자라는 것이 밝혀지는 과정 역시 유쾌하게 묘사해 재미를 배가 시켰다.


구담구 카르텔이 부를 축적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방식은 우리 시대 '그들'과 소름 끼치게 닮아 있었다.
박재범 작가는 이 과정에서 '버닝썬 게이트'와 '토착왜구' 등 현 사회 사안들을 적절히 반영한 풍자와 해학으로 자신의 필력을 유려하게 펼쳤다.
또한 견고해 보이던 악의 축 구담구 카르텔도 선의로 모인 '다윗들'의 힘에 의해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약하게만 보였던 서민의 힘을 다시금 조명하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재범 작가의 필력에 이명우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명우 감독은 웃음 코드의 완급 조절과 스타일리시한 화면 구성으로 극적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열혈사제'만의 재미를 완성했다.
'킹스맨' '미스터 션샤인' '타짜' 등 다양한 작품을 패러디한 장면은 '열혈사제'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더할 나위 없었다.
김남길부터 이하늬, 김성균, 고준, 금새록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열혈사제'의 한 축을 든든히 받쳐주며,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안창환, 음문석, 백지원, 전성우, 정영주, 이문식, 김원해 등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김해일 일당이 구담구 카르텔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모든 죄가 까발려진 구담구 카르텔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또 다른 악의 축이었던 이중권(김민재)은 스스로 자멸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된 뒤 구대영과 박경선은 떳떳하지 못했던 과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속죄하며 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해일과 구대영, 박경선, 서승아(금새록)는 한 팀을 이루며 계속해서 적폐 세력과 맞서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권선징악'이라는 결말로 마무리 지은 '열혈사제'는 'We Will Be Back'이라는 자막으로 시즌2를 암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완벽한 3박자의 조합으로 웰메이드 장르물을 완성한 '열혈사제'의 시즌 2가 무엇보다도 기다려지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열혈사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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