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백바지→정치 관둔 이유…더 재밌을 ‘대화의희열2’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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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대화의 희열2’ 유시민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특히 맛보기로 공개된 다음 주 예고 역시 그간 대중이 궁금해 하던 것들에 대한 답이 가득해 벌써부터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는 작가 유시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시민은 고통스러웠던 1980년대를 회상하기도, 수감 생활 중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또 그는 글 쓰는 재능을 처음 발견한 계기가 계엄군에게 잡혀가 진술서를 쓸 때라는 비화부터 다시 돌아가도 민주화 운동을 할 것이라는 신념까지 밝혔다.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 유시민은 “글쓰는 게 왜 좋냐”라는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글을 쓰면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책속에 내놓지 않냐.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자료조사를 하고, 참고도서를 읽고 더 많이 알게 된다.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소모되는 게 아니라 차오르는 느낌이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출소 후 유인물을 만들 돈을 벌기 위해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집필했다는 유시민은 드라마 작가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원작이 있는 소설을 각색한 거다”라며 조용원의 복귀작 ‘그것은 우리도 모른다’를 썼다고 했다.
유시민은 “중간에 4회까지 나가고 탤런트 파업 때문에 방송이 중단돼 시청률은 망했다”며 “제주도 촬영도 가자고 그랬는데, ‘저 배타면 잡힌다’고 했다”는 일화를 부러 유쾌하게 전하기도 했다.
작가 활동 역시 가명을 썼다고 했다.
그는 당시 동생 이름을 뒤집어 유지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음을 밝혔다.


‘무엇이든 Q&A’ 코너에서는 지금까지 했던 말 중 가장 후회되는 말을 꼽기도 했다.
유시민은 “말 안했더라면 좋았을 걸이라고 생각한 것은 (어느 대학 특강 중) 60세 넘어가면 책임이 큰 자리엔 안 가고, 65세가 넘어가면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냥 혼자 실천하면 되는 건데, 노인을 폄하 했다는 말도 들었다.
표현을 잘못한 거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정계 복귀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도자가 되면 세상을 더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 유시민은 “할 수 있다”고 긍정하며 자신의 의견을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정치인 유시민’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그가 정치인으로 활동할 당시 기억에 남는 모습으로 ‘백바지’ 사건이 소환됐다.
유시민은 “삐딱이 기질이 있다.
진한 정장에 넥타이 매고 다니는 게 보기 싫더라. 백바지 입으면 경박하다 말은 좀 듣겠지 했다.
그런데 퇴장하고 그러니 의장님이 오늘은 선서 안 되겠다고 가라고 했다”며 “그래서 다음날 넥타이 매고 가서 했다”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편파적이라는 물음에도 답했다.
이에 그는 “그라운드는 아니고 관중석에서 편파 중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홍카콜라하고 알릴레오하고 편파 중계하고 있다.
미쳤다고 공정중계를 하나. 저보고 편파적이다 어용방송이다 하는데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냐”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더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정치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시민은 “저를 권력욕의 화신으로 보더라. 저는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국가 권력의 기능과 작동방식을 좀 더 많은 선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가려고 정치를 했다고 전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안보더라. 못 견디겠더라”고 이야기했다.


맛보기로 공개된 이야기들만으로도 ‘대화의 희열2’와 유시민을 향한 폭발적 관심이 예고됐다.
이에 유시민이 털어놓을 솔직한 이야기들이 공개될 다음 주 방송에도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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