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싸이→양현석 소환 검토 中…모르쇠 YG 입 열까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YG엔터테인먼트(YG) 양현석 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양현석과 함께 문제의 자리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는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
양현석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인 밥과 조 로우를 만났다.
문제는 동석자들의 정체다.
양현석은 이 자리에 여성 25명을 초대했고, 이중 10명은 화류계 종사자 정마담이 동원한 여성들이다.
양현석은 밥과 조 로우를 강남 클럽 VIP룸으로 데려가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현석은 싸이와 함께 이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성접대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고 밝혔다.
싸이는 잠시 머물고 갔을 뿐, 성접대 여부는 모른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참고인 조사를 마친 싸이는 앞서 경찰 조사를 마친 정 마담과 마찬가지로 모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 추가 정황까지 보도된다.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오늘(24일) 밤 양현석이 이 투자자들과 화류계 여성 일행이 해외로 성접대를 간 정황을 공개한다.
양현석 전 대표를 둘러싼 성접대 의혹들을 수차례 보도한 프로그램인 만큼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양현석은 2014년 10월, 조 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을 비롯한 10여 명의 화류계 여성들과 프랑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제작진은 "이 여성들이 일주일간 유럽에 체류한 것이 일종의 해외 출장으로 인정받았다"며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조 로우, 여성들 일행이 초호화 요트에 묵은 정황을 보도한다.
일부 여성들은 조 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보도는 사실상 경찰 조사가 확실시 된 양현석의 소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양현석은 줄곧 조로우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 일행들에게 성접대를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YG 직원 김 모씨가 여성들과 함께 조 로우 일행이 간 호텔의 비용을 결제한 증언이 나왔고, 추가 정황들도 속속 보도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라 진실 여부가 가려지겠지만, "사실무근"이라는 양현석의 입장 발표에 대중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들의 마약 수사 무마부터 성접대까지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동생 양민석과 동반 사퇴를 선언했다.
그렇다고 책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중은 그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 중인 양현석의 입을 열 수 있을까.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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