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익기, 손석희 당황케 한 답변 "훈민정음 상주본은 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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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뉴스룸' 훈민정음 혜례본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저녁 방송된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배익기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익기 씨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소장자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처음 공개된 뒤 소유권 논란이 이어졌던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국가에 소유권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최근 나왔다.
배익기 씨가 최종 패소함에 따라 문화청은 절차에 따라 훈민정음 혜례본 상주본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재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행방을 배익기 씨만 알고 있어 회수 가능성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손석희 앵커는 이날 배익기 씨에게 "2017년 불에 그을린 상주본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상주본은 잘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배익기 씨는 "지금 민감한 사안이 돼서 뭐라고 뭐라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가 "잘 있는지 없는지도 말하기 어렵냐"고 재차 물었지만, 배익기 씨는 "손 앵커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이 이런 만큼 더더욱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답만 내놓았다.


당황한 손석희 앵커가 잠시간 침묵 후 "존재 여부도 얘기하기 어렵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배익기 씨는 "원래 내가 국보 지정받기 위해 공개했던 것인데 이런 무고를 입어 12년을 끌고 오게 됐다"며 "오늘 이런 일(판결)이 보도가 되니까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당연히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잘 있으리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인터뷰에 응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배익기 씨는 이에 대해 "자리를 만들어 줘 고맙다"면서 "일방적으로 보도자료가 나갔는데 (소송)상대가 관이기 때문에 내 입장을 국민이 알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배익기 씨는 "2015년 불이 나고 그러니 서로 파국이 일어나겠다 싶어 양보안을 내서 문화재청 이 최소한 1조 이상이 간다고 하니 주운 돈의 5분의 1까지 주는데 나는 10분의 1만큼이라도 주면 더 따지지 않고 타결을 쌍방이 적당한 선에서 끝내도록 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었다.
1조의 10분의 1정도 되면 한 1000억원 된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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