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심경을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프랑스 잡지사 마담 피가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은 날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내 스스로를 더 이상 자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가 끝났다는 걸 느낀 순간, 내 일부를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면서 "당시 난 큰 슬픔 속에 살았고, 다쳐있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가 느낀 상실감도 같았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달 19일 미국 언론사 CNN과 영화 '애드 아스트라' 홍보 차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후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됐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버텨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도통 알 수 없었다"며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 술, 넷플릭스 등 무엇이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래드 피트는 "지금은 그 어떤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지 않다"며 "험난한 시간을 이겨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란젤리나' 커플로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 2014년 비밀스럽게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016년 안젤리나 졸리 측이 이혼 서류를 제출했고, 지난 4월 두 사람은 모든 조항에 합의하면서 완전한 남남으로 갈라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바이 더 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