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교수들이 2019년 올 한 해 사회를 관통하는 사자성어로 몸은 하나, 머리가 두 개인 새를 가리키는 '공명지조'(共命之鳥)를 꼽았다.
'공명지조'는 '불본행집경'과 '잡보잡경' 등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다.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나는 새가 있는데, 한 머리가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자 다른 머리가 질투심에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은 탓에 결국 두 머리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가 얽혀있다.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사실은 목숨을 함께 나누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으로 양극 대립이 극심한 사회상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