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로 변신한 걸스데이 박소진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박소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10년 전, 서른다섯을 생각했을 땐 결혼할 줄 알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박소진은 “서른다섯이면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땐 그저 내가 어른인 줄 알았던 것 같다.
심지어 스스로 성숙한 어른이어야 할 것 같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으니 완벽하지 않은 것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됐다”는 박소진은 “지금은 부족한 것에 대한 매력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커진 지금, 미래를 감히 예측할 순 없지만 지금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다시 10년 뒤를 생각하자면 애 엄마가 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마흔 전에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며 “연기를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자리를 잡는 데에는 4-5년이 걸릴 텐데 연기로서 내 몫을 다 할 수 있을 때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토브리그’에서 박소진은 존중받는 저널리스트가 되는 게 꿈인 스포츠 아나운서 김영채 역으로 활약했으며, 드라마는 지난 14일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