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심위가 '부부의 세계'와 '대탈출 3'에 권고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 허미숙은 2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방심위 측은 "'부부의 세계'는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거나 괴한이 침입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괴한의 시점에서 묘사하고, 성관계를 대가로 유부남에게 명품 가방을 요구하는 여성의 모습 등을 방송했다.
더불어 같은 내용을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재방송하기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방심위 측은 출연자들이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다루면서, 여성 피해자들의 이름을 '나여리' '조신애' 등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설정하여 방송한 tvN '대탈출 3에 대해서도 성인지감수성 결여를 지적하며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지난 16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고, '대탈출 3'역시 코로나로 인한 약 한 달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일요 예능 강자로 군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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