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회사·차·집·건물, ‘나혼자산다’의 성공 방정식 [예능단상]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나혼자산다’ 기안84 집, 평범한 ‘독거남’ 일상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럼에도 웹툰작가 기안84가 야심차게 설립한 회사 ‘기안84 주식회사’ 내부 상황을 향한 세간의 우려는 증폭되는 분위기다.


2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 새 나래바(BAR) 공개에 더불어 오랜만에 기안84 집, 차, 건물, 회사 등 싱글 라이프 일상이 클로즈업됐다.


집에서 홀로 끼니를 대충 때우거나 상의 탈의 모습으로 술을 마시는 기안84는 그 자체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민낯을 보는 듯한 기시감을 자아냈다.
성공한 웹툰작가이자 방송인으로 사는 그이지만 사생활 면면은 ‘나혼자산다’ 방송 초반과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다음 날 빨리 잠자리를 털고 출근하기 위해 소주를 들이붓거나 휴식타임을 빨리 소진하는가 하면, 제작진에게 “나이가 들면서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라고 고백하는 그의 내면상태는 이날 방송분의 가슴 찡한 하이라이트였다.
그 자체로 소시민들의 평범한 외로움을 보여주는 대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기안84 회사 내부 직원들의 근속 상황이 암시됐는데, 우려할 부분은 설립 초반 기안84 회사에 입사했던 직원들은 이미 이곳을 모두 퇴사한 상태라는 것. 기안84는 직원 한 명을 붙잡고 “왜 다들 (회사를) 자꾸 나가는 거냐”라는 자조를 드러내길 서슴지 않았다.
‘복학왕’ ‘패션왕’ ‘회춘’ 등으로 성공한 업계 톱급 작가 기안84임에도 회사 경영에 있어서만큼은 좌충우돌을 겪는 초짜인 셈. 이에 실제 경영자 입장인 몇 명의 시청자들은 기안84 회사 급여, 인센티브, 복리후생 등을 향한 CEO로서의 전반적 체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한다.


기안84 주식회사는 웹툰 작가를 희망하는 다수 어시스트가 직원으로 근무하는 구조다.
개중엔 기안84가 나온 미술대학교 후배 등 그의 지인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친분 있었던 이들 역시 모두 회사를 떠났다.
사장 대 직원이라는 고용관계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인맥 유지가 불가능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불거진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성토와 달리 이곳 구직 공고가 취업사이트 등을 통해 게재되면서 기안84 주식회사 연봉 역시 업계에서 상당히 높은 축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기안84가 ‘나혼자산다’ 출연에 힘입어 얻은 유명세, 내용인즉 그가 수 십 억 원 자산가가 되면서 서울 모처 ‘건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은 그의 명성에 한층 날개를 달아줬다.
성공한 기안84의 자산 내역을 향한 이 같은 세간의 관심은 더할 나위 없이 뜨겁지만, 사회적 성공과 별개로 기안84의 ‘나혼자산다’ 속 외로운 싱글 일상이 도리어 프로그램의 페이소스를 증폭시킨다는 시청자 반응도 지배적이다.
성공과 비례하게 기하급수적 상승 곡선을 그리는 그의 고독한 내면이 해당 프로그램의 트리거(촉발 요인)라는 요지다.


애초 ‘나혼자산다’는 셀러브리티임에도 일상을 홀로 평범하게 영위하는 1인 가구들의 보편적 실태 덕분에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비연예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출근 직장인과는 무척 다른 생활 패턴을 지녔다.
반면 다수 노총각들의 남루한 일상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기안84는 타 출연자에 비해 ‘나혼자산다’의 본 취지를 유달리 잘 살려내는 패널로서 꾸준히 사랑 받는 케이스다.


이쯤 되면 “‘나혼자산다’는 기안84가 하드캐리하고 있다”라는 근 몇 년 간의 주된 시청 여론은 괜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근간 포털사이트에서는 기안84 차, 건물, 오토바이, 집, 회사, 화보, 웹툰 등 몇 가지 특징적인 키워드가 자동완성검색어로 회자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C '나혼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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