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두 번째 '불법 도박' 의혹, 부인에도 '싸늘'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가수 탁재훈이 또 다시 불법 도박으로 구설에 올랐다.
즉각 부인하며 법적대응까지 예고했지만,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탁재훈의 필리핀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탁재훈의 경우) 강성범이 연루된 '정킷방'에서 대놓고 도박을 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을 묻기 위해 탁재훈과 나눈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도박 관련 사실여부를 묻자 탁재훈은 "나는 그럴 돈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김씨는 "(녹화 중이라고 한) 탁재훈이 다시 전화를 주기로 했으나 그 이후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되자 탁재훈은 다수의 언론을 통해 "방송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2013년에도 불법 도박으로 구설에 올랐던 바, 또 다시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탁재훈을 향한 시각은 대개 부정적이다.
당시 탁재훈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축구경기에 돈을 걸고 배당금을 가져가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탁재훈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9000만 원 상당을 써 상습도박을 했다.
재판에서 탁재훈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의 입장을 밝혔지만 재판부는 "사회적 지위와 범행이 사회에 미친 영향, 도박 규모와 기간 등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당시 지상파 3사 출연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자, 타의에 의한 자숙기를 가졌던 탁재훈은 최근 배우 김수미, 방송인 이상민 등과 호흡을 맞춰 다양한 예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 생기는 등 또 한차례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두 번째 '도박 의혹'으로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탁재훈은 현재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등에 출연 중이다.
해당 방송 제작진은 하차나 편집 등을 따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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