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측 "'지정 생존자' 시즌 4는 없을 것" [TD할리웃]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드라마 '지정 생존자' 시즌 4의 제작을 취소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5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투카 앤 버티(Tuca & Bertie)'의 제작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지정 생존자'는 갑작스럽게 터진 테러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주요 인사들이 사망한 가운데, 별 볼 일 없던 내각 각료인 톰 커크먼(키퍼 서덜랜드) 이 갑자기 대통령으로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 2까지는 미국 방송국 ABC에서 제작을 맡았으나, 시즌 3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됐다.
'지정 생존자'의 세 번째 시즌은 지난달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시즌에서 주인공 톰 커크먼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ABC가 제작할 때와는 달리 성소수자(LGBTQ)와 인종차별에 대해 더 섬세히 다뤄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다수의 언론을 통해 "'지정 생존자' 팬들에게 시즌 3를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면서 "특히 톰 커크먼 대통령 역을 맡으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키퍼 서덜랜드에게 감사하다"며 '지정 생존자'의 종영 소식을 알렸다.
이어 키퍼 서덜랜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지정 생존자'에 보내준 무한한 응원에 감사하다"며 "세 번째 시즌이 '지정 생존자'의 마지막 시즌이 됐다.
톰 커크먼 역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었고,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투카 앤 버티'의 제작 취소 소식도 알려졌고, 두 작품의 팬들은 "말도 안된다"며 실망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정 생존자'는 tvN에서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연출 유종선)로 국내 리메이크 돼 방송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릭스 '지정 생존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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