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논란 속 마무리…찝찝한 새 출발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스트롯2'가 흥행 속 막을 내렸다.
TV조선은 톱7이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그램을 론칭하며,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남아 있는 과제가 있다.


4일 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톱7 별사랑 김태연 김의영 홍지윤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의 결승전 2차전이 펼쳐졌고, 이들 중 양지은이 진(眞), 홍지윤이 선(善), 김다현이 미(美)를 차지했다.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30%, 2부 32.9%(닐슨코리아)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한 인기를 모았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도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로써 '미스트롯2' 이전 시즌들의 흥행을 그대로 이어가며 트롯 열풍을 다시 한 번 뜨겁게 했다.


TV조선은 '미스트롯2'의 여운을 새 예능프로그램 '내 딸 하자'로 이어갈 예정이다.
'내 딸 하자'는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특별한 사연을 보낸 아버지, 어머니들을 찾아가 노래 서비스를 해드리는 노래 효도 쇼다.
앞서 '미스트롯 시즌1' '미스터트롯' 역시 종영 이후 '뽕따러가세'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이 론칭돼 출연자들이 활약했던 터라, '내 딸 하자'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TV조선은 '내 딸 하자'의 시작에 앞서 '미스트롯2'가 남긴 과제를 맞닥뜨렸다.
'미스트롯2'의 인기와 별개로 방송 내내 크고 작은 논란이 지속됐고, 이는 완전히 종식되지 못 했기 때문.

'미스트롯2'는 시작부터 내정자가 존재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미스트롯2' 시청자들 중 일부가 결성한 진상규명위원회는 '미스트롯2' 지원자 모집 시기와 티저 촬영 일정이 맞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내정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무대 조작 의혹도 크게 논란이 됐다.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황우림의 '카사노바' 무대가 방송 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황우림의 음이탈 장면이 담긴 것. 이에 누리꾼들은 제작진이 원본을 편집하고, 보정한 후 방송에 내보낸 것이 아니냐며 항의했다.
이에 TV조선은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오디션프로그램에서 무대를 조작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이밖에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진달래가 하차하는 장면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진달래가 눈물을 흘리며 다른 참가자들과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가해자를 감싸는 듯한 편집 태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미스트롯2'는 톱7까지 순위를 확정하고 끝을 맺었다.
이들의 새로운 출발까지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제기한 의혹은 여전히 끝을 맺지 못하고 있다.
조작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사건을 돌이켜보면, 시청자들의 의혹을 내버려두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논란거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과연 TV조선은 역대급 흥행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짜 유종의 미를 거두고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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