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이 봐준다”…권익위, 승리·정준영 카톡 대검에 수사의뢰

아주경제 / 조현미 기자

2019-03-14 17:03:35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가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출석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권익위원회가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의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방정현 변호사(40·변호사시험 3회)가 제보한 승리와 정준영 관련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승리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정황이, 정준영 카톡방에는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몰카)과 유포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업소 찔렀는데 경찰청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권익위는 검찰에 승리·정준영이 속한 카톡방 대화 내용뿐 아니라 자체 분석한 내부 검토보고서를 함께 보냈다.

권익위는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신고 접수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정준영 카톡방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가 지난 13일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신고 사실을 공개함에 따라 권익위도 수사 의뢰 등 경과에 대해 밝혔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몰카) 혐의 등으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승리·정준영 카톡방에) 연예인 비위에 그치지 않고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카톡방에 여러 경찰이 등장하는데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했다”면서 경찰 고위층과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승리 등의 깊은 유착 관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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