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 공개…330만원

아주경제

화웨이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를 공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 Xs 등 신제품 라인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메이트 Xs는 프리미엄버전의 가격이 2499유로((2710달러)로 한화 330만원 상당으로 책정됐다. 다음 달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인 메이트X는 지난해 11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돼 중국에서만 출시됐다.

메이트 Xs의 디스플레이는 8인치로 이전 모델인 메이트 X와 같다. 다만 접히는 부분인 힌지부분이 더 강력해 내구성이 강화됐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트 Xs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세대이동통신(5G) 통합칩 '기린(麒麟) 990'을 탑재했다. 또 4개의 카메라 렌즈를 갖췄다.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OS)는 사용할 수 없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를 받고 있어서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부터 미국 제재를 받으며 미국 기업들로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받을 수 없게 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신 메이트 Xs는 오픈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계(OS)인 ‘EMUI10’으로 구동된다.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화웨이는 이날 메이트 Xs 외에도 프랑스의 스피커브랜드 드비알레와 함께 개발한 고성능 스마트 스피커와 태블릿PC인 ‘메이트패드 프로 5G’를 공개했다. 또 각각 14인치와 1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메이트북 X프로’와 ‘메이트북 D’도 공개했다.

화웨이의 이날 신제품 공개행사는 오프라인 형식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화웨이는 당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MWC 행사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바르셀로나에서 독자적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열어 새 제품을 공개했다.
 

화웨이 버츄얼 런칭 행사에서 발표 중인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모습. [사진=화웨이 제공]



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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