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야구인 아들? 애매한 기사에 추측성 댓글 폭주…비난 여론
아주경제
유명 야구인 아들이 사기를 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추측성 댓글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유명 야구인 아들 A씨가 지인을 속여 억대 사기를 쳤다는 보도가 나온 후 가해자에 대한 추측성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엉뚱한 사람이 지목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오늘자 유명 야구인 아들 수억대 사기 기사로 문의가 많은데요. 에이전트 쪽 일을 하고 있는 그분은 아닙니다. 성이 같아서 생긴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추측으로 인한 억울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거짓을 거론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징역 7년 이하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5000만 원 벌금을 낼 수 있다.
한편, 부산 남부경찰서는 A씨가 자신의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지난 2018년 야구공 공급사업 명목으로 6억 원을 받아 가로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고 전했다.
특히 B씨의 가족 중 한 명이 이번 사건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인터넷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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