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개혁안 발표 후 사퇴 外

아주경제

2019-10-14 22:10:00

◆조국 법무부 장관, 2차 검찰개혁안 발표 후 사퇴 

법무부가 '2차 검찰개혁안'을 공개한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은 발표 직후 장관직 사퇴성명을 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조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그는 35일 만에 장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조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 성명으로 청와대는 수석보좌관비서회의를 한시간 늦췄으며 자유한국당도 검찰개혁안 관련 대변인 브리핑을 취소했다.

또한 조국 장관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검찰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이날 조 장관 사퇴 직전 내놓은 개혁안에는 검찰 내 특별수사부서를 대폭 줄여 서울중앙지검과 대구지검, 광주지검에만 남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수부의 명칭도 '반부패부'로 바꾼다. 이에 따라 1973년 탄생한 대검찰청 특수부는 4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더불어 법무부는 최근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피의사실 공표' 역시 이달 중으로 개선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3차 검찰개혁안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그러나 개혁안을 두고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검찰이 추진해오던 기존 방향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게임기업 넷마블이 가전 렌탈업체 웅진코웨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그룹은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가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넷마블은 코웨이의 지분 25.08%를 보유한 1대주주가 된다.

넷마블은 이날 오후 웅진코웨이 인수 관련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넷마블의 기술력이 결합되면 코웨이는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게입사업의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코웨이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며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매각이 급물살을 타면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꿈도 '100일 천하'로 끝나게 됐다. 윤 회장은 1989년 '한국코웨이'를 설립하고 렌털 개념을 도입했다. 그러나 2007년 극동건설 인수로 그룹이 흔들리자 알짜 계열사인 코웨이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올해 초 코웨이를 다시 사들이는데 성공했지만 전체 인수대금 중 80%를 빚으로 끌어오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차질 최대 1조3000억원"
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을 문제로 일부 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차질액이 1조3000억원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품환매 연기규모가 최소 1조1593억원에서 최대 1조3363억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현 상황에서 당사는 시장의 압박과 추문으로 인한 주가 및 투자상황 악영향을 고려해야 했다"며 "투자수익률 저하를 초래하는 것보다 펀드 투자자 보호와 시간 확보 차원에서 펀드 상환을 연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 확대로 금융투자 위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 자택서 극단적 선택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사망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21분께 설리의 사망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30분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매니저가 직접 자택을 찾아갔다가 설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지금의 상황이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 위워크 지배 지분 인수 추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의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의 지배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위워크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근 CEO에서 퇴출된 애덤 노이만의 이사회 투표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지배 지분을 인수하고, 회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대신 노이만의 이사회 투표권 상당수를 가져올 수 있는 자금조달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위워크에 자체 자본과 부채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하는 식이다. 소프트뱅크 이사회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서 빚을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위워크는 상장 전 평가액이 150억달러까지 급감하자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노이만 CEO 또한 음주와 마리화나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노이만은 CEO직에서 물러나 위워크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모회사의 비상임 회장으로 남아 여전히 개인 주주 가운데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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