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어린이 2명 모두 가와사키병"...가와사키증후군이란?

아주경제

2020-06-03 14:06:4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된 어린이 환자 2명 모두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가와사키병)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된 2건 모두 이 증후군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4세 이하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38~40℃의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와 점막, 림프절 등에도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아직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도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방역 당국은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가 각각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의심된다고 보고했었다. 한국에서 해당 질환의 의심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11세 남아는 지난 3월 9일 필리핀에서 귀국 후 4월 26일 열이 나 29일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발진, 복통, 설사, 쇼크 증상이 나타나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고 이후 증상이 회복돼 지난달 11일 퇴원했다. 정 본부장은 “이 환자는 필리핀에 체류해 코로나 노출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했지만, 진단 검사 및 항체 검사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에 노출된 바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볼 수 없다.

두 번째로 신고된 환자는 4세 여아로, 지난달 12일 발열 증상으로 14일 입원한 뒤 결막충혈, 복통,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 역시 입원치료로 증상이 회복돼 지난달 30일 퇴원했다. 정 본부장은 “이 환자 역시 진단 검사와 항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코로나에 노출됐다고 의심할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2건 외 새로 1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왔지만 다기관염증증후군일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본다”면서도 다기관염증증후군 발생 현황을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스토리카드
르네상스 명화로 재탄생한 해외 셀럽들
유통기한 지난 약, 어떻게 버리시나요?
명화 속 인물들이 현실에 산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과일·채소 이름이 들어가는 순우리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똑! 소리 나는 과일 보관법 5가지
변기보다 더러운 물건 5가지
키 큰 사람들의 고충 모음
360kg의 빗물을 저장하는 5천 개의 물방울 샹들리에
세계2차대전 이후 75년만에 재회한 연인
동물을 위한 각 나라의 동물 보호법 5가지
설탕비가 내린다는 상하이의 솜사탕 커피
하노이에서 오토바이가 금지된 이유는?
전 세계의 아름다운 대사관 10곳
귀여움 끝판왕! 꽃 속에 사는 쥐
모든 여성의 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이것의 정체!
나도 혹시 번아웃? 번아웃 증상을 알아보자!
동물을 위한, 각 나라의 동물보호법 5가지
민트 초코는 누가 만들었을까?
우리가 몰랐던 런닝머신의 원래 용도
파인애플을 먹으면 왜 혓바닥이 아플까?
필리핀 학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이것!
수박은 과일일까? 채소일까?
파티쉐가 만든 스위트한 디저트 왕국
사용 전과 후를 통해 보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말똥말똥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파이만들기 끝판왕
폭풍성장한 '이 아이'의 근황
멸종위기에 직면한 컬러풀한 다람쥐
영업한 지 2000년 된 목욕탕
동물들이 거대해진 세상이 온다면?
핫포토
실시간 베스트
오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