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무고장 자랑하던 '한빛 1호기'...재가동은 일단 멈춤

아주경제

한빛원전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정기검사를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을 승인받은 한빛원전 1호기가 승인 하루 만에 멈춰섰다.


10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한빛 1호기 증기발생기에서 고수위 현상이 발생해 주 급수펌프 정지 신호가 발생했다. 원안위는 원자로 수동 정지를 지시했고, 한수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 2분 원자로를 정지시켰다.

당시 한빛1호기는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을 위해 원자로 제어봉 측정 시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보조 급수펌프가 가동해 증기발생기 급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원자로 출력은 5% 미만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전 문제나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빛 1호기는 11일 오전 5시 재가동 예정이었으나 원인 조사 등으로 재가동이 상당 기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 1호기는 지난 2007년 10월 26일부터 2015년 3월 13일까지 2542일 동안 국내 최장기간 무고장안전운전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총 발전량은 608억3386만kWh로 광주전남지역에서 500여일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윤지은 기자 ginajan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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