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매각한 홍정욱…내년 총선 노리나?

아주경제 / 박성준 기자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이 미디어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정계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보유한 미디어그룹 헤럴드가 중견기업인 중흥그룹에 매각됐다.

홍 전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심 끝에 헤럴드의 성장을 뒷받침할 최대주주로 중흥그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헤럴드 지분 5%를 계속 보유해 올가니카 등 헤럴드 식품 계열사를 모두 인수하고 이들 기업이 헤럴드에 진 부채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어서 주변에서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것이 아닌지 관심이 커진 상태다. 홍 전 회장은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7여년 간 정치와 거리를 두고 기업 경영에 힘썼다.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 씨의 장남인 홍 전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와 베이징(北京)대,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고, 미국 유학 시절을 담은 자서전 '7막7장'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경력을 살펴보면 1998년 스탠퍼드대 로스쿨 졸업 후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에서 인수합병·금융전문가로 일하다 2002년 말 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정계의 입성은 30대 후반이던 2008년 18대 총선으로 식작됐다. 지역은 서울 노원벼으로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를 맡았다.

다만 홍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놓고 여야의 극심하게 대치하고 심지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 투척 사건까지 발생하자 2019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회장은 당시 한나라당 내 의원 21명과 함께 '국회바로세우기' 모임을 결성,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 중인 한국당 안팎에서는 홍 전 회장의 정계 복귀를 추천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보유한 미디어 그룹 헤럴드가 중견기업인 중흥그룹에 매각되면서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의 정계복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이듬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7여년 간 여의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둔 채 기업 경영에 매진해왔다. 사진은 지난 2011년 12월 11일 19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에 입장하는 홍 전 회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박성준 기자 kinzi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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