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북한·경제發 변수에 '한풀 꺾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아주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이 띄운 지지율을 북한·경제발(發) 변수가 꺾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 보복 국면에서 상승세를 타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세계 경제 위축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여전히 두 자릿수에 달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도 야권이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다만 기로에 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국회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론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文대통령, 긍·부정률 격차 3.1%포인트 불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12~16일(광복절 제외)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2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9.4%(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1.6%)를 기록했다. 한 주 만에 다시 40%대 후반대로 회귀한 셈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4주 차 때 52.1%까지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이후 40%대 후반~50% 초반을 오가고 있다.

8월 2주 차 부정 평가는 한 주간 1.9%포인트 오른 46.3%(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3.7%)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포인트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4.3%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8월 2주 차 지지율과 관련해 "(일간 기준으로) 지난 10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에 이은 '대남 막말'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 12~14일 조사에서 48.3%로 하락했다가 광복절 경축사 관련 보도가 이어진 지난 16일 50.6%로 상승, 최종 주간집계 하락 폭은 1.0%포인트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민주·한국 격차 11.2%포인트

지역별(주간집계)로는 △대전·세종·충청(47.5%→41.4%, 부정 평가 53.6%) △서울(51.8%→47.2%, 부정 평가 47.2%), 연령별로는 △20대(51.2%→46.3%, 부정 평가 46.6%) △60대 이상(38.5%→34.2%, 부정 평가 59.7%) △40대(63.5%→60.6%, 부정 평가 36.5%),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40.2%→36.6%, 부정 평가 50.1%)에서 하락했다.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12~16일(광복절 제외)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2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9.4%(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1.6%)였다. [사진=리얼미터 ]



반면 △대구·경북(35.8%→50.4%, 부정 평가 47.0%) △광주·전라(71.2%→73.4%, 부정 평가 23.5%) △50대(47.6%→52.3%, 부정 평가 45.0%) △30대(56.6%→60.1%, 부정 평가 38.0%) △진보층(78.2%→79.3%, 부정 평가 19.0%) 등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40.6%였다. 같은 기간 한국당도 0.7%포인트 상승한 29.4%로 나타났지만,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1.2%포인트에 달했다.

이어 정의당 6.9%, 바른미래당 5.0%, 우리공화당 1.8%, 민주평화당 1.5% 순이었다. 무당층은 13.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1%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신형 기자 tlsgud8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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