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지도교수 “학업에 정진하라는 면학장학금 준 것”

아주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하고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지도교수가 19일 해명했다. 지도교수는 “성적이나 가정 형편이 아니라 학업을 격려하기 위한 면학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19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부산의료원장 A씨는 입장문을 통해 “2013년부터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소천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매 학기 개인적인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까지 총 4400만원을 면학에 힘쓴 제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했다”며 “2014년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기사와 달리 총 12명 내외이고, 다수의 제자들에게 고루 혜택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부터는 국립대학교 교수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매 학기 200만원씩 연 400만원을 기부했다”면서 “이 기간 지도교수와 약속을 지키고 3년간 낙제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해당 제자가 면학장학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 딸은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후 학교의 무작위 배정 원칙에 따라 지도교수가 됐다”면서 “2015년 1학년 낙제 후 복학하고 나서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학업에 정진하라는 뜻에서 면학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다만 “2018년 2학기 낙제 이후로는 해당 제자에게 면학장학금을 주지 않았고 2019년도 1, 2학기에는 다른 제자가 200만원의 면학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학금 지급은 성적이나 가정 형편 등 통상적인 기준 등급에 따라 선정되는 우수 장학금이 아닌 학업에 대한 독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장학금”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시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2019.8.19 [사진=연합뉴스]



장은영 기자 eun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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