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0%로 취임 후 최저치...'조국 여파'

아주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도 여전하며 그 격차도 벌어졌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9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반면 이번 주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53%로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님·응답 거절 의견은 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를,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9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생중계 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국 신임 법무장관을 비롯한 7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연합뉴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직전 조사에서 6%포인트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 평가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55%)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49%), 50대(44%), 20대(38%), 60대 이상(24%)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 62%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97%), 바른미래당 지지층(84%)은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긍정 22% vs 부정 61%)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이동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1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9%),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북한과의 관계개선'(7%)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29%)가 첫번째로 꼽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 크게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6%) 등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개혁·적폐 청산', '인사', '검찰개혁',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인사 문제'와 '독단적' 응답 비중이 늘었다"며 "대부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7~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였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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