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DNA 안나온 5건도 이춘재의 범행일까?

아주경제 / 장용진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특정한 경찰이 DNA 증거가 나오지 않은 사건들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는 등 사건의 최종적 해결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당시 범행현장에서 확보한 유류품을 다시 한번 검증해 DNA가 검출 가능성을 재검토하는 한편 DNA 외에 다른 증거를 찾는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범죄전문가들은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중에서 범인의 손길이 닿았던 것을 분석하면 의외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서 ‘피해자 시신을 묶는데 사용된 매듭을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했던 김복준 한국 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매듭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람마다 매듭을 묶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매듭의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이춘재는 지난 1994년 당시 20세이던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처제의 시신은 범행현장에서 수백m 떨어진 곳에 유기된 상태였는데, 스타킹으로 손발이 묶여 있는 등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김 연구위원은 “백번을 묶어 봐도 같은 사람이 묶으면 같은 모양이 나온다”면서 “이춘재의 범인으로 확인된 처제 살인사건에 매듭과 DNA가 나오지 않은 사건현장에서 나온 매듭의 모양을 확인하면 진범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직 일선 지방경찰청 수사관련 부서 간부급 경찰관도 같은 의견을 냈다. 실제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매듭으로 범인을 특정하는 것은 전통적인 수사기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는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워서 사람마다 매듭을 짓는 방법이 다르고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면서 “동일한 특징이 발견된다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1991년까지 5년 동안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한 10건의 살인 사건을 말한다. 이 가운데 8차 사건은 모방범죄임이 드러났고 범인도 잡혔다.

경찰이 최근 부산교도소 무기수인 이춘재를 진범으로 지목한 것은 지금가지 미제로 남아있는 9건이다. 9건 가운데 5차와 7차, 9차 사건의 유류품에서 나온 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화성사건 당시 확보한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3점의 유류품에서 검출된 DNA가 이춘재의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DNA가 검출된 유류품 중에는 피해자의 속옷이 포함돼 있어 더 정확할 수는 없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은 4차 사건 유류품에서도 추가로 DN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DNA가 검출되지 않은 나머지 5건들이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이춘재는 지난 10일 1차 수사에 이어 19일 2차 수사에서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강제수사가 불가능한데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무기수로 25년을 복역해 가석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KBS2 방송 캡처]



장용진 기자 ohngbe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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