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더빙판, 21일 개봉 확정…포스터 공개

아주경제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더빙판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호응 속에 현재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극장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공개된 본편 오프닝 영상은 먼저 비가 내리는 도쿄의 전경을 병실 안에서 내다보는 히나의 모습과 함께 "이것은 나와 그녀만이 알고 있는 세계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호다카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사진=영화 '날씨의 아이' 포스터]



이어 무언가에 이끌리듯 낡은 신사 앞에 다다른 히나가 간절히 기도를 드리자, 기이한 광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하늘 위에 떠있는 히나의 모습과 아름답고 신비한 광경이 어우러지면서 이어지는 호다카의 "그 여름날, 그 하늘 위에서 우리들은 세상의 형태를 바꾸어 버렸다"라는 내레이션은 '맑음 소녀'로 거듭나게 된 히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 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날씨의 아이'가 작화나 배경 그리고 인물간의 표정, 감정 등 모든 것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오프닝 영상은 귀로 자연스럽게 한국어 대사를 들을 수 있는 더빙판만의 색다른 매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관객은 물론 작품을 수차례 관람한 찐팬들의 재관람 욕구까지 더하고 있다.

한편, 함께 공개된 더빙판 포스터는 두 손을 모은 채 하늘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호다카와 히나의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성우들의 이름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이제 우리의 세상이 빛나기 시작할 거야"라는 카피는, 기존에 공개된 자막판 포스터와는 차별화된 카피로, 흐리기만 했던 세상을 밝혀줄 히나와 호다카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21일 개봉.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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