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유인석,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승리는?

아주경제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이었던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성매매 알선 혐의 등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다만 유 전 대표의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향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지난해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호주 유학파인 유 전 대표는 승리와의 친분으로 2016년 1월 자신의 성 '유'와 승리의 이름 뒷글자 '리'를 합친 이름의 투자법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2010년 경영 컨설팅 기업 '네모파트너즈'의 베트남 지사장으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유리홀딩스 경영과 금융투자 업무 전반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 전 대표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박한별에 대한 동정 여론도 상당했지만, 그도 남편과 함께 승리, 경찰 총장 등과 골프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박한별은 유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유 전 대표의 동업자인 승리는 올해 3월 군에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유대길 기자]



이소라 기자 sora609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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