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작 의혹' 로또 918회 당첨자 살펴보니?

아주경제

일부 누리꾼이 로또 918회 당첨 결과에 조작 의혹을 제기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첨 확률 814만분의 1, 벼락 맞을 확률보다 어려운 로또 1등 당첨자가 수십명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5일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918회 조작 의혹'이라는 내용의 글이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글에는 제 918회 1등 당첨자 중 절반이 수동 방식으로 당첨된 데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첨번호를 미리 안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4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 918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8명이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이 중 10명이 자동, 8명이 수동으로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자 18명이 나눠 갖게되는 1등 당첨금액은 각 11억1762만원씩이다.

이번 918회 당첨번호는 '7, 11, 12, 31, 33, 38'로, 1등 당첨자는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혀야 한다. 로또 당첨 확률을 길가다 벼락 맞을 확률에 비교하는 이유다. 실제 계산해보면 로또 당첨 확률은 814만 분의 1로, 벼락 맞을 확률보다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로또 918회에서 1등 당첨 6개 숫자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수동 방식으로 8명이나 나왔다는 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수동 당첨자 중 1명은 온라인 구매자로 알려졌다.  

수동 방식은 총 45개의 번호 중 6개의 번호를 모두 직접 선택해 기입해야 한다. 기계가 자동으로 번호를 뽑아주는 자동방식 보다 당첨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1등 당첨자를 많이 배출한 자동기기를 보유한 로또 판매점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다.

특히 이번 로또 918회 당첨번호 고액 당첨자는 무려 104명에 달한다. 1등 18명,  2등 86명이다. 동행복권은 금액 격차와 상관없이 1등과 2등 당첨자를 모두 고액 당첨자로 분류한다.

지난 2013년 5월에도 로또 1등 당첨자 30명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조작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1등 당첨 복권 30장 중 27장이 수동 당첨이었던 게 의혹을 키웠다. 특히 한 로또 판매점에서는 당첨자가 10명이 쏟아졌다. 확인 결과 익명의 인물이 똑같은 번호조합을 열번 표기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이승요 기자 win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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