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서 사진 이미 돌고 있다…"참교육시킬 것" 협박성 글도

아주경제

[사진=SBS방송화면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가운데, 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의 신상이 떠돌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7년부터 박 시장의 비서 업무를 맡게 된 A씨는 일을 시작한 후 지속적으로 성추행이 이어졌고, 신체 접촉 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수차례 (박 시장이)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일 박 시장을 고소했다.

고소 소식을 접한 박 시장은 9일 유서를 남긴 후 사라졌고, 딸의 실종 신고로 수색을 한 결과 10일 새벽 0시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죽음과 함께 인터넷에서는 A씨의 신상이 돌기 시작했다. 실제로 SNS를 통해 A씨로 추정되는 사진이 전파되기 시작한 것. 

특히 한 사이트에서 '비서실엔 총 X명이 근무, 이제 고지가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찾겠다. 같은 여자로서 제가 그분 참교육 시킬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다른 게시자는 자신의 SNS에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올린 뒤 욕설을 올리기도 했다.  

2차 가해가 지속되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A씨를 '당신'이라고 지칭하며 "존경하는 사람의 위계에 저항하지 못하고 희롱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당신이,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소를 결심할 수 있었던 당신이, 벌써부터 시작된 '2차 가해'와 '신상털이'에 가슴팍 꾹꾹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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