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BTS 슈가 "짐 존스 몰랐다" 해명에 의문 제기

아주경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음원에 사용했다는 주장의 보도를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음원 샘플링 검색 사이트에 짐 존스를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1366개의 파일이 존재했다. 이 중 짐 존스 고유의 육성이 담긴 파일은 'Vintage Vocals: Twisted Religion' 팩뿐이었다. 특히 이 샘플링 팩의 설명에는 '왜곡된 종교', '악명높은', '이단 지도자', '존스타운' 등 문제의 단어들이 연속으로 등장한다.


이는 '부적절한 샘플인지 몰랐다'는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입장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앞서 BTS 슈가는 지난달 22일 공개한 곡 '어떻게 생각해?'에 미국 사이 종교 교주인 짐 존스의 연설을 10초 가량 삽입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짐 존스는 1950년대 사이비종교 인민사원을 세운 인물로, 1978년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해 신도 900여명에게 음독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 주동자다.

논란이 확산하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어떻게 생각해'의 인트로는 총 11초 분량으로 짐 존스의 음성은 2번 나온다"며 "5초 짜리와 6초 짜리를 붙였다. 그 많은 음성 중에서 짐 존스를 '우연히도' 골라낸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사진=연합뉴스]



이소라 기자 sora609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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