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내연관계 아냐… 선물 많이 준 팬일 뿐" 과거 해명 재조명

세계일보 / 소봄이

2019-05-15 17:58:57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임모씨가 “사랑에 빠져있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사진)과 내연 관계였음을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김동성이 과거 “임씨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라고 인터뷰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모 중학교 교사인 임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 직원에 6500만원을 건네고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가의 스포츠카로 알려진 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홈페이지 갈무리.
 
임씨는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스포츠카 애스턴마틴,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모두 5억5000만원 규모의 선물을 줬다고 1심에서 밝혔다.
 
두 사람이 내연관계였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김동성은 지난 1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임씨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해 해명하며 내연관계를 부인했다.
 
김동성은 “내가 바보 같아서 이런 일에 또 꼬이게 된 것”이라며 “장시호 사건도 먼저 그분이 나한테 제안을 했던 거고 지금 임씨도 나한테 선물을 줘서 이런 일에 엮인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임씨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며 “인사만 하고 지냈던 사이였고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은 임씨가 팬으로서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며 “나한테 선물을 줘서 친해지게 된 거고 인사하면서 말도 많이 나누고 가까워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내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얘기도 많이 했지만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며 내연관계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 2월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스케이트 코치와 수강생으로 처음 만났고, 임씨가 자신에게 큰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김동성은 임씨가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이에 김동성은 “친구와 충분히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한 아내와 14년 만인 지난해 12월 합의 이혼했다.
 
하지만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청부 살해를 의뢰할 무렵 피고인(임씨)은 내연남과 동거하며 고가의 외제차와 시계를 선물하는 등 막대한 돈을 쓰고 있었다”며 임씨와 김동성의 내연관계를 사실로 봤다.
 
나아가 김동성은 임씨의 친모 살인 청부 범죄 계획에 “임씨 어머니가 나한테 ‘걔가 나도 죽이려고 했었다. 알고 있느냐’고 말해서 알았다”며 “처음 듣는 이야기였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깜짝 놀랐고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며 “나한테 그렇게 선물을 해줬던 그 친구가 그랬다는 게 좀 많이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재판부는 “청부살인 의뢰가 피고인 주장처럼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라고 보기 어렵고, 의뢰가 진지하고 확고하다”며 임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에 임씨는 항소했고, 항소심 선고는 내달 11일 열릴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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