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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더러운 손 때문에 아기가 병에 걸렸습니다"

세계일보 / 나진희

2016-02-19 11:14:38

 


청결하지 못한 손이 질병 감염의 근원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것은 무척 위험한 행위다. 한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아기가 병에 걸렸다며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 매체 리틀띵스(Littlethings)에 소개된 사연이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Imgur에 한 사용자가 가슴 아픈 사연을 올렸다. 지난주 그의 어린 딸은 수막염으로 입원했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때문이었다. 폐렴, 독감, 기관지염도 걸린 상태였으며 오른쪽 폐는 거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몇 주 전만 해도 아버지는 RSV가 뭔지도 몰랐다. 그는 “지난 월요일, 딸을 거의 잃을 뻔했다”며 “병원에선 아이의 상태가 더 나빠졌을 때 손 쓸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아기는 치료 후 많이 나아졌다. 그는 “지난주 딸아이가 온갖 아픔과 싸워 이겼다. 내 딸인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절대 아이를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말했다.

RSV는 추위나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 콧물이나 기침 등으로 전염된다. 애리 브라운 박사는 “아기가 만지는 쇼핑카트와  다른 아픈 아기 등으로도 바이러스는 쉽게 전파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쉽지 않은데 심각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도 있다. 1세 이하 유아는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어 반드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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