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에드가 골' 대구, FA컵 결승 1차전서 울산에 역전승

스포츠투데이

2018-12-05 21:30:50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구FC가 적지에서 울산 현대를 꺾고 FA컵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대구는 5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대구는 창단 첫 FA컵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홈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울산은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반전에는 다소 지루한 경기가 펼쳐졌다. 울산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대구의 탄탄한 수비에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는 수비수들은 물론, 미드필더들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울산의 공세를 견뎠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고전하던 울산은 후반 5분 길었던 침묵을 깼다. 황일수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대구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던졌지만, 멋진 포물선을 그린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울산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1분 만에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급해진 팀은 홈팀 울산이었다. 주니오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대구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는 수비에 치중하며 위기를 넘겼다. 에드가와 세징야는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울산의 배후를 위협했다.

결국 대구가 결실을 만들어냈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달려들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거리가 워낙 가까워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차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이근호의 마지막 헤더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대구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한편 FA컵 결승전을 통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이 결정된다. 이미 전북 현대와 경남FC, 울산이 세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나머지 한 자리에 주인이 된다. 그러나 울산이 우승할 경우에는 K리그1 4위 포항 스틸러스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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