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시즌2, 이형철부터 고주원까지…진짜 연애 '단맛 쓴맛'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연애의 맛' 시즌2의 새 얼굴 이형철 오창석 장우혁이 설레는 만남을 시작한 반면, 기존 멤버 고주원은 난관에 봉착했다. 두근거림도, 섭섭함도 남녀 만남에 으레 존재하는 감정들이다. 진짜 썸이 시작된 셈이다.


23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가 첫 방송됐다.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은 싱글남들의 만남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 당시 작중 커플 이필모와 서수연이 실제 결혼해 진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종민과 황미나, 구준엽과 오지혜, 김정훈과 김진아, 정영주와 김성원 등의 관계는 흐지부지 됐다. 제작진은 남녀의 만남을 성사시키고서 100일 간 이들을 관찰한다. 이후의 인연 지속은 당사자의 몫이다. 이필모 서수연의 경우, 꾸준히 접촉해 결혼에 골인한 것이고 나머지 이들은 이별을 택한 것이다.

시즌1 막바지 합류한 고주원과 김보미는 시즌2까지 이어졌다. 촬영의 공백 동안 연락은 뜸했다고. 김보미는 신입사원으로 바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고, 고주원은 바쁜 김보미와 연락이 쉽지 않자 한숨을 내쉬었다.

극적으로 김보미와 전화가 닿았고, 김보미는 "오빠 동네에 와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다가 여느 장거리 커플들과 다름없이 연락 문제로 다퉜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고주원이 새로운 소개팅 자리에 나온 듯한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안겼다. 교류 없이 한 달의 시간을 보낸 두 남녀의 그려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새로운 만남도 시청자의 가슴을 뛰게 했다. 배우 오창석은 모델 이채은과 만났다. 이채은의 나이는 25세, 오창석은 38세다. 열세 살이라는 나이 차이에 오창석은 괜스레 사과했고, 이채은은 "아니다. 너무 어리게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장우혁은 '연애의 맛2'의 리얼한 콘셉트에 긴장했다. 그는 '진짜 연애를 할 수 있겠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부담이 많이 가는 콘셉트다. 걱정이 많고 난 비공개 주의"라고 밝혔다. 장우혁은 연예인 직업 특성상 연애가 쉽지 않았고, 결혼정보회사까지 고민해봤다는 현실적 고민을 털어놓기도.

이후 방송에는 장우혁이 소개팅을 위해 가수 육중완에게 조언을 얻고, 옷을 고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잔뜩 긴장해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인사 연습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형철은 남성 출연진 중 가장 많은 나이 탓에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시즌1에 등장했던 건널목 뽀뽀를 보고 "나도 (건널목 뽀뽀를)하고 싶다"고 욕망을 드러내기도. 49세 아들의 데이트를 위해 어머니까지 미국 뉴저지에서 날아왔다. 손수 곰국 아침으로 데이트를 응원했고, 이형철은 꽃 한 송이를 사들었다.

데이트 장소로 나선 그는 긴장감에 계속 헛기침을 해댔고, 심박수가 진정이 되지 않자 청심환을 씹기까지 했다. 결국 상대가 온 것조차 눈치 채지 못하다, 인사를 받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실시간 베스트
핫포토
오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