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신화 주인공의 몰락…정병국,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커리어 최대 위기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원클럽맨이자, 3라운더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정병국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커리어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을 조사하고 있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목격자의 신고를 받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신원을 확인했다. (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17일 부평구 한 체육관 주차장에서 차에 있던 정병국을 체포했다.

정병국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1, 2라운드 지명 선수들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KBL에서 정병국은 3라운드 출신으로는 드물게 맹활약하며 '3라운더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찬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전자랜드에서 '원클럽맨'으로 코트를 누비며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평균 6.2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통산 3점슛 성공률은 4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6-2017시즌에는 날카롭고 정확한 3점 슛으로 식스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여전히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정병국이기에 2019-2020시즌 예전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서 이제는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을지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한편 정병국은 범행의 일부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정병국의 이번 행위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고 여죄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전자랜드는 "경위를 파악한 뒤 오늘 중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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